쉴게요.

이 블로그를 다시 살리고 매일 글쓰기를 다시 시작한 지 570일이 됐다.

꾸역꾸역 쓴다고 썼지만,
이제는 좀 쉬어갈 때가 된 것 같다.

매일 (무리하게) 글을 올리느라 제대로 되지 못한 글을 올린다는 스트레스가 클까 아니면 하루마다 올린다는 압박이 없으면 그냥 마냥 늘어질 것만 같은 불안한 마음이 클까.

오히려 정말 써야 할 글들을 못 쓰고
도저히 글에만 시간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글을 써 올렸는데… 이제는 정말 쉬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.

여태 쓴 글들은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, 제대로 정리해서 잘 보여주자고 생각한 글이라기보다는
내 마음을 쏟아낸 글들에 가까웠다.


그래도 아, 이걸 이렇게 발전시키면 되겠다. 라는 글감들도 몇 개 얻었고, 글쓰기 근육도 키웠다.
괜찮다. 이제는 좀 쉬어야지.
이제는 꼭 1일 1글쓰기에 얽매이지 않아도 어쨌든 글쓰기를 계속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.

그러니… 이제는.
성시경 님의 달달한 목소리로 ‘쉬어요’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2qGtVQ3VNyM

‘네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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